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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3 레위기 묵상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종은...(레위기 10:12-20)

by TwoTalents 2022. 3. 16.

 

이미지 출처 - Godpeople 

제목 :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종은.

 

본문 : 레위기 10:12~20

12.모세가 아론과 그 남은 아들 엘르아살에게와 이다말에게 이르되 여호와께 드린 화제물 중 소제의 남은 것은 지극히 거룩하니 너희는 그것을 취하여 누룩을 넣지 말고 제단 곁에서 먹되

13.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 네 소득과 네 아들들의 소득인즉 너희는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먹으라 내가 명령을 받았느니라

14.흔든 가슴과 들어올린 뒷다리는 너와 네 자녀가 너와 함께 정결한 곳에서 먹을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제물 중에서 네 소득과 네 아들들의 소득으로 주신 것임이니라

15.그 들어올린 뒷다리와 흔든 가슴을 화제물의 기름과 함께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너와 네 자손의 영원한 소득이니라

16.모세가 속죄제 드린 염소를 찾은즉 이미 불살랐는지라 그가 아론의 남은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노하여 이르되

17.이 속죄제물은 지극히 거룩하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거룩한 곳에서 먹지 아니하였느냐 이는 너희로 회중의 죄를 담당하여 그들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하게 하려고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18.그 피는 성소에 들여오지 아니하는 것이었으니 그 제물은 너희가 내가 명령한 대로 거룩한 곳에서 먹었어야 했을 것이니라

19.아론이 모세에게 이르되 오늘 그들이 그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거늘 오늘 내가 속죄제물을 먹었더라면 여호와께서 어찌 좋게 여기셨으리요

20.모세가 그 말을 듣고 좋게 여겼더라

 

묵상 :

앞서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으로 제사장으로 위임된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가 죽게 되었다.

그런데 이어서 아론의 다른 아들들인 엘르아살과 이다말도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속죄제로 드린 염소를 거룩한 곳에서 먹으라는 명령을 어긴 것이다.

이에 모세는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노하여 책망한다.

자칫 줄초상이 일어날 판이다.

그런데 이때, 아버지 아론이 나서서 모세에게 아들들을 변호한다.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을 일부러 어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나답과 아비후의 범죄로 그들이 죽임을 당했다.

아론은 그들의 아비이고, 엘르아살과 이다말은 그들의 형제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어진 권리라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그것을 누린다면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그리 좋아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아론의 이런 변명을 모세는 옳게 여긴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아론의 마음을 이해하시고 받아들이셨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나답과 아비후 때와는 다르게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아무런 징계가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론은 정신적으로 분명히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다.

아들 두 명이 동시에 죽는 슬픔은 그를 참기 힘든 고통으로 이끌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눈앞에 주어진 권리를 즐겨 누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아들들의 잘못으로 하나님에 대한 죄송한 마음에 의한 부분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아들을 잃은 아비의 슬픔이 더 컸을 것이다.

이런 아론의 상황을 하나님께서 이해하신 것이라고 본다.

 

본문을 통해 여호와의 말씀을 들은 사람에게 무조건 순종만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의 명령을 들은 사람의 상황과 처지, 그리고 그의 영적 상태 등이 분명히 고려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고의로 지키지 않은 것이 아니라, 순종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면, 그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도 이해하시고 인정해 주시는 것이다.

이것은 나의 처지를 핑계로 처음부터 불순종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고, 노력은 하지만, 그럼에도 되지 않고, 될 수 없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형식이 아니다.

참된 마음이다.

마음에도 없는 복종이 아니라, 연약함으로 실패하여도 다시 순종하려는 마음인 것이다.

주님의 말씀에 마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가, 삶에서 실천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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