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묵상(신약)/43 요한복음 묵상(I)

다시 읽고, 또 질문하고...(요한복음 16:1-15)

by TwoTalents 2024. 8. 11.

이미지 출처 - 성서유니온

 

제목 : 다시 읽고, 또 질문하고.

 

본문 : 요한복음 16:1~15

1.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실족하지 않게 하려 함이니

2.사람들이 너희를 출교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 하리라

3.그들이 이런 일을 할 것은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함이라

4.오직 너희에게 이 말을 한 것은 너희로 그 때를 당하면 내가 너희에게 말한 이것을 기억나게 하려 함이요 처음부터 이 말을 하지 아니한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음이라

5.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더러 어디로 가는지 묻는 자가 없고

6.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

7.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8.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9.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1.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12.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13.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4.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15.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묵상 :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아버지께로 간다고 말씀하시는데도 어디로 가시는지 아무도 묻지 않는 것을 책망하신다.

그런데 실상은 이전에 주님이 가시는 곳에 대해 질문을 했었다.

요한복음 1336~38절에는 주님이 가시는 곳에 대한 베드로의 질문이 나타난다.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그리고 도마도 비슷한 질문을 한다.

요한복음 144~6.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이렇게 이미 베드로와 도마가 질문을 했던 것임에도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묻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왜일까?

 

먼저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이 진정으로 궁금해서 물었다기보다는 자신의 의를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가 더욱 강해 보인다.

베드로가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목숨 바쳐 따라가겠다는 자신의 열심과 충성이었다.

예수님께서 현재로는 따라올 수 없는 곳이라고 말씀하셨음에도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이 틀렸다고, 자신은 따라갈 수 있다고 교만을 떨고 있었다.

도마의 질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과대평가하셨던 것인지? 당신이 가시는 길을 제자들이 알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 말씀이 틀렸다고 도마가 제동을 건다.

도마는 자신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을 모른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길 자체도 모른다는 것이다.

 

베드로와 도마의 지난 질문은 애초에 제대로 된 질문이 아니었다.

예수님 중심이 아닌, 각자의 생각을 중심으로 질문이 이루어졌다.

그렇기에 내용과는 상관없이 질문의 답을 얻지 못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그들은 답을 얻지 못했고, 깨달음이 없었다.

그렇다면 제자들은 다시 질문했어야 했다.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어설프게 들은 말씀에 만족해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다시 가시는 길을 말씀하시는 예수님께 그 길에 대해 질문했어야 했던 것이다.

 

말씀을 한번 읽고, 묵상하고, 그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 몇 번 들은 것으로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깨달은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참으로 어리석은 모습이다.

달고 오묘한 하나님의 말씀이 날마다 새롭다는 진리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한 안타까운 상황일 뿐이다.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뜻을 완전하게 알 수 없다.

성경을 100 독하고 1000 독할 수 있다.

놀라운 지능으로 외울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말씀 속에 젖어있는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깨달을 수는 없다.

그렇기에 많이가 아니라 매일’, ‘꾸준히말씀과 함께하여야 한다.

매일 매일 말씀을 읽고 말씀과 함께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새로운 질문으로 새롭게 깨닫게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그렇게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온라인교회, '사람이교회'와 함께하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