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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18 욥기 묵상(I)

'하나님을 위해서'라는 거짓말.(욥기 36:1-25)

by TwoTalents 2023. 12. 16.

 

이미지 출처 -  Pixabay's  '愚木混株 Cdd20'

 

제목 : 하나님을 위해서라는 거짓말.

 

본문 : 욥기 36:1~25

1. 엘리후가 말을 이어 이르되

2. 나를 잠깐 용납하라 내가 그대에게 보이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을 위하여 아직도 할 말이 있음이라

3. 내가 먼 데서 지식을 얻고 나를 지으신 이에게 의를 돌려보내리라

4. 진실로 내 말은 거짓이 아니라 온전한 지식을 가진 이가 그대와 함께 있느니라

5. 하나님은 능하시나 아무도 멸시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사

6. 악인을 살려두지 아니하시며 고난 받는 자에게 공의를 베푸시며

7. 그의 눈을 의인에게서 떼지 아니하시고 그를 왕들과 함께 왕좌에 앉히사 영원토록 존귀하게 하시며

8. 혹시 그들이 족쇄에 매이거나 환난의 줄에 얽혔으면

9. 그들의 소행과 악행과 자신들의 교만한 행위를 알게 하시고

10. 그들의 귀를 열어 교훈을 듣게 하시며 명하여 죄악에서 돌이키게 하시나니

11. 만일 그들이 순종하여 섬기면 형통한 날을 보내며 즐거운 해를 지낼 것이요

12. 만일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면 칼에 망하며 지식 없이 죽을 것이니라

13. 마음이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은 분노를 쌓으며 하나님이 속박할지라도 도움을 구하지 아니하나니

14. 그들의 몸은 젊어서 죽으며 그들의 생명은 남창과 함께 있도다

15. 하나님은 곤고한 자를 그 곤고에서 구원하시며 학대 당할 즈음에 그의 귀를 여시나니

16.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대를 환난에서 이끌어 내사 좁지 않고 넉넉한 곳으로 옮기려 하셨은즉 무릇 그대의 상에는 기름진 것이 놓이리라

17. 이제는 악인의 받을 벌이 그대에게 가득하였고 심판과 정의가 그대를 잡았나니

18. 그대는 분노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많은 뇌물이 그대를 그릇된 길로 가게 할까 조심하라

19. 그대의 부르짖음이나 그대의 능력이 어찌 능히 그대가 곤고한 가운데에서 그대를 유익하게 하겠느냐

20. 그대는 밤을 사모하지 말라 인생들이 밤에 그들이 있는 곳에서 끌려 가리라

21. 삼가 악으로 치우치지 말라 그대가 환난보다 이것을 택하였느니라

22. 하나님은 그의 권능으로 높이 계시나니 누가 그같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23. 누가 그를 위하여 그의 길을 정하였느냐 누가 말하기를 주께서 불의를 행하셨나이다 할 수 있으랴

24. 그대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높이라 잊지 말지니라 인생이 그의 일을 찬송하였느니라

25. 그의 일을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나니 먼 데서도 보느니라

 

묵상 :

엘리후는 자신이 말하는 것을 좀 더 용납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을 대신해서 해야 할 말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말이다.

물론 엘리후는 스스로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이 하는 말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엘리후는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을 대신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32장부터 등장한 엘리후는 이전에 발언한 세친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인과응보를 말하며 욥을 정죄하는 것에 연연하였다.

욥의 말은 깊이 있게 듣지 않았으며, 그의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저 자신이 알고 있는 지혜에 관해 주장하며 연설할 따름이었다.

직접적인 표현은 없지만.

한때 의인으로 칭찬받았던 욥보다도, 그 욥의 죄를 자백받는 것에 실패한 세 친구보다도 자신이 더 지혜롭고, 더 하나님을 잘 안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한다는 느낌이 가득하다.

엘리후는 자신이 마치 하나님과 하나 되어 말하는 것처럼 표현한다.

하지만 그의 부족한 식견은 결코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해 준다.

 

오늘날에도 엘리후와 같은 사람이 많이 있다.

하나님을 위해서라고 거짓말하며.

하나님과 함께라고 사기 치며.

잘못된 말, 틀린 말, 안 하는 것이 좋은 말,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가감 없이 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자들은 자신의 욕망, 자신의 교만을 하나님의 뜻으로,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꾸며 사람들을 미혹한다.

 

혹시 나는 이러고 있지 않은지 나를 돌아본다.

성경 본문을 말한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 하나님의 뜻일 수 없다.

그 사람과 그 상황과 그때 주어진, 깨닫게 된 말씀이 하나님의 뜻이고 음성이다.

다시 한번 주께서 지혜를 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거짓을 분별하는 지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혜.

주의 말씀을 효과적이고 아름답게 전할 수 있는 지혜.

주께서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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