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마대 사람, 요셉.(누가복음 23:44-56)
제목 : 아리마대 사람, 요셉.
본문 : 누가복음 23:44~56
44. ○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45.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47.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하고
48. 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가고
49. 예수를 아는 자들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
50.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51. (그들의 결의와 행사에 찬성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52. 그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53.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
54. 이 날은 준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
55. 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이 뒤를 따라 그 무덤과 그의 시체를 어떻게 두었는지를 보고
56.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준비하더라 ○계명을 따라 안식일에 쉬더라
묵상 :
예수님의 죽음으로 자신의 자세를 바꾸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끝까지 따르겠다고 공언했지만, 주님의 고난과 죽음 앞에 두려움에 떨며 숨어 버렸다.
반면에 예수님께서 살아계실 때는 드러내 놓고 따르지 못하다가, 오히려 주님의 죽음을 목격하고 자신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었다.
본문에 등장하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그런 사람이다.
그는 공회의 의원으로 많은 것을 이룬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공회에서 위험인물로 간주한 예수님을 드러내 놓고 따르지 못하였다.
마음은 있었지만, 자신이 이룬 것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었기에 그는 마음을 감추고 숨겨야만 했다.
하지만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목격하고 요셉이 바뀌었다.
그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신을 담대히 드러냈고, 용기 있게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준비해 둔 무덤에서 예수님의 장례를 치렀다.
비록 예수님을 향한 마음을 숨겼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을 드러내어 그리스도께서 담당하신 사역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것이다.
인간은 연약하다.
그렇기에 마음은 원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주님의 뜻과 엇박자를 낼 때가 많이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사람은 주님의 뜻을 찾고 따르려고 노력하여야 한다.
그렇게 나를 쳐서 주님께 복종하도록 노력할 때...
결정적인 순간에 온전히 주님을 따르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어제 실패해도 오늘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오늘 넘어졌어도 내일 다시 일어날 수 있기를...
지금도 나를 일으키시는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린다.
아멘.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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