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구약)/14 역대하 묵상

성전, 성전의 도구, 그 본질.(역대하 4:1-22)

TwoTalents 2024. 8. 22. 23:05

이미지 출처 - 행복한 교회

 

제목 : 성전, 성전의 도구, 그 본질.

 

본문 : 역대하 4:1~22

1. 솔로몬이 또 놋으로 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십 규빗이며

2. 또 놋을 부어 바다를 만들었으니 지름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길이의 줄을 두를 만하며

3. 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며 소 형상이 있는데 각 규빗에 소가 열 마리씩 있어서 바다 주위에 둘렸으니 그 소는 바다를 부어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 만들었으며

4. 그 바다를 놋쇠 황소 열두 마리가 받쳤으니 세 마리는 북쪽을 향하였고 세 마리는 서쪽을 향하였고 세 마리는 남쪽을 향하였고 세 마리는 동쪽을 향하였으며 바다를 그 위에 놓았고 소의 엉덩이는 다 안으로 향하였으며

5.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너비만 하고 그 둘레는 잔 둘레와 같이 백합화의 모양으로 만들었으니 그 바다에는 삼천 밧을 담겠으며

6. 또 물두멍 열 개를 만들어 다섯 개는 오른쪽에 두고 다섯 개는 왼쪽에 두어 씻게 하되 번제에 속한 물건을 거기서 씻게 하였으며 그 바다는 제사장들이 씻기 위한 것이더라

7. 또 규례대로 금으로 등잔대 열 개를 만들어 내전 안에 두었으니 왼쪽에 다섯 개요 오른쪽에 다섯 개이며

8. 또 상 열 개를 만들어 내전 안에 두었으니 왼쪽에 다섯 개요 오른쪽에 다섯 개이며 또 금으로 대접 백 개를 만들었고

9. 또 제사장의 뜰과 큰 뜰과 뜰 문을 만들고 그 문짝에 놋을 입혔고

10. 그 바다는 성전 오른쪽 동남방에 두었더라

11. 후람이 또 솥과 부삽과 대접을 만들었더라 이와 같이 후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하나님의 성전에서 할 일을 마쳤으니

12. 곧 기둥 둘과 그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 둘과 또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기둥 머리를 가리는 그물 둘과

13. 또 그 그물들을 위하여 만든 각 그물에 두 줄씩으로 기둥 위의 공 같은 두 머리를 가리는 석류 사백 개와

14. 또 받침과 받침 위의 물두멍과

15. 한 바다와 그 바다 아래에 소 열두 마리와

16. 솥과 부삽과 고기 갈고리와 여호와의 전의 모든 그릇들이라 후람의 아버지가 솔로몬 왕을 위하여 빛나는 놋으로 만들 때에

17. 왕이 요단 평지에서 숙곳과 스레다 사이의 진흙에 그것들을 부어 내었더라

18. 이와 같이 솔로몬이 이 모든 기구를 매우 많이 만들었으므로 그 놋 무게를 능히 측량할 수 없었더라

19. 솔로몬이 또 하나님의 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니 곧 금 제단과 진설병 상들과

20. 지성소 앞에서 규례대로 불을 켤 순금 등잔대와 그 등잔이며

21. 또 순수한 금으로 만든 꽃과 등잔과 부젓가락이며

22. 또 순금으로 만든 불집게와 주발과 숟가락과 불 옮기는 그릇이며 또 성전 문 곧 지성소의 문과 내전의 문을 금으로 입혔더라

 

말씀 :

지난 본문에서는 성전의 전체적인 규모와 구조에 관해 설명하였다.

오늘 본문은 성전에서 사용될 여러 기구가 제작되는 것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모든 기구는 성전에서 사용되며, 무엇보다 하나님께 제사를 올리는 위한 도구이므로 처음부터 신중하게 제작되었다.

본문 1~6.

 

솔로몬이 또 놋으로 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십 규빗이며 또 놋을 부어 바다를 만들었으니 지름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길이의 줄을 두를 만하며 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며 소 형상이 있는데 각 규빗에 소가 열 마리씩 있어서 바다 주위에 둘렸으니 그 소는 바다를 부어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 만들었으며 그 바다를 놋쇠 황소 열두 마리가 받쳤으니 세 마리는 북쪽을 향하였고 세 마리는 서쪽을 향하였고 세 마리는 남쪽을 향하였고 세 마리는 동쪽을 향하였으며 바다를 그 위에 놓았고 소의 엉덩이는 다 안으로 향하였으며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너비만 하고 그 둘레는 잔 둘레와 같이 백합화의 모양으로 만들었으니 그 바다에는 삼천 밧을 담겠으며 또 물두멍 열 개를 만들어 다섯 개는 오른쪽에 두고 다섯 개는 왼쪽에 두어 씻게 하되 번제에 속한 물건을 거기서 씻게 하였으며 그 바다는 제사장들이 씻기 위한 것이더라

 

제단, 놋 바다, 소 형상의 받침대 등 제사에 직접적으로 사용될 기구들에 대해 수치나 모습, 설치될 위치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계속해서 또 다른 기구들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본문 7~10.

 

또 규례대로 금으로 등잔대 열 개를 만들어 내전 안에 두었으니 왼쪽에 다섯 개요 오른쪽에 다섯 개이며 또 상 열 개를 만들어 내전 안에 두었으니 왼쪽에 다섯 개요 오른쪽에 다섯 개이며 또 금으로 대접 백 개를 만들었고 또 제사장의 뜰과 큰 뜰과 뜰 문을 만들고 그 문짝에 놋을 입혔고 그 바다는 성전 오른쪽 동남방에 두었더라

 

금으로 만든 등잔대와 역시 금으로 만든 대접의 개수와 위치를 전한다.

그리고 제사장의 뜰과 큰 뜰, 그 뜰의 문과 문짝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두로의 후람왕이 파견하였던 기술자에 의해 제작된 성전 기구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대부분 놋으로 제작된 기구였다.

본문 11~18.

 

후람이 또 솥과 부삽과 대접을 만들었더라 이와 같이 후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하나님의 성전에서 할 일을 마쳤으니 곧 기둥 둘과 그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 둘과 또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기둥 머리를 가리는 그물 둘과 또 그 그물들을 위하여 만든 각 그물에 두 줄씩으로 기둥 위의 공 같은 두 머리를 가리는 석류 사백 개와 또 받침과 받침 위의 물두멍과 한 바다와 그 바다 아래에 소 열두 마리와 솥과 부삽과 고기 갈고리와 여호와의 전의 모든 그릇들이라 후람의 아버지가 솔로몬 왕을 위하여 빛나는 놋으로 만들 때에 왕이 요단 평지에서 숙곳과 스레다 사이의 진흙에 그것들을 부어 내었더라 이와 같이 솔로몬이 이 모든 기구를 매우 많이 만들었으므로 그 놋 무게를 능히 측량할 수 없었더라

 

본문의 설명만으로도 성전에 사용되는 모든 기구는 세밀하면서도 정성스럽게 제작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어서 솔로몬에 의해 금으로 제작된 기구들도 설명한다.

본문 19~22.

 

솔로몬이 또 하나님의 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니 곧 금 제단과 진설병 상들과 지성소 앞에서 규례대로 불을 켤 순금 등잔대와 그 등잔이며 또 순수한 금으로 만든 꽃과 등잔과 부젓가락이며 또 순금으로 만든 불집게와 주발과 숟가락과 불 옮기는 그릇이며 또 성전 문 곧 지성소의 문과 내전의 문을 금으로 입혔더라

 

이렇게 솔로몬에 의해 후람이 보낸 장인들과 함께 성전에서 사용되거나 배치될 각종 기구들이 제작되었다.

앞서도 말했듯이 기구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으며 신중하게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솔로몬은 왜 이토록 정성을 쏟아붓는 것인가?

제작된 모든 기구가 성전에서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전에서는 하나님을 분향한다.

하나님께 제사를 올리는 것이다.

그러니깐 제작된 모든 기구는 하나님을 향한 제사에 직, 간접적으로 사용되는 제사 물품인 것이다.

성전은 물론이거니와 성전에서 사용될 기구들까지도 하나님을 제사하는 것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제작하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솔로몬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성전에서 제작된 제사 도구들 중에 지금 우리의 예배에 필요하거나 사용되는 물품이 있는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전 도구들의 기록된 수치나 배치의 위치 등은 지금 우리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렇게 많은 성전 기구 하나하나에 일일이 세밀한 부분까지 정성을 쏟았던 솔로몬의 자세이다.

솔로몬이 왜 이렇게 하였다고 하였나?

앞서 말 한대로 그 도구를 통해 하나님께 제사를 올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

그렇다면 성전의 기구 하나하나가 거룩한 것이 되는가?

그렇지 않다.

모든 도구는 하나님을 제사하고, 하나님께 분향하는 것이기에 모든 정성을 쏟아서 제작했던 것이다.

기구 자체가 거룩한 것이 아니다.

그 기구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을 향한 제사가 거룩한 것이다.

성전이 건축된 목적과 마찬가지로 성전에서 사용되기 위해 제작된 모든 기구도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성전이 더 이상 하나님을 거룩하게 못 한다면 무너트리는 것이 맞듯이.

성전에서 사용되는 도구도 더 이상 하나님을 높이는 것에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다면 폐기 처분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많이 다른 모습이지만, 오늘날의 교회에서도 예배를 위해 사용되는 여러 가지 기구들이 있다.

음향시설이 있고, 각종 악기가 있다.

강대상, 탁자, 의자, 헌금함, 십자가 등등 많은 종류의 물품이 예배당을 장식하거나 예배에 직접적으로 사용된다.

이런 물품들이 거룩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그것을 통해 이루어지는 예배가 거룩한 것이다.

 

한때,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부르던 사람들은 예배당에 배치되어 있거나, 예배에 사용되는 기구들을 마치 성전의 기구인 양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마이크, 스피커, 피아노, 의자, 강대상 등등 이런 것 하나하나가 다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물품이라고 주장하였다.

틀린 주장이다.

교회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예배에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루고, 잘 관리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것 자체가 거룩한 것이 아니다.

거룩한 일에 사용되는 것이니깐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마이크를 통해 찬양이 울려 퍼지고, 말씀이 선포되는 행위가 거룩한 것이다.

마이크는 그냥 마이크일 뿐이다.

 

어제오늘 성전과 성전 기구들의 본질에 대해 묵상하였다.

결코, 성전, 그리고 성전 도구들 그 자체만으로 거룩하다고 할 수 없다.

거기에 하나님이 있고, 하나님을 향한 제사가 있기 때문에 거룩하게 사용되는 것이다.

교회, 예배당, 예배 도구들도 마찬가지이다.

교회가 예배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교회라 할 수 있으며, 거룩한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예배당에서 예배가 없다면, 그냥 건물일 뿐이다.

마이크, 악기 등 그 무엇이라도 예배에 사용되지 않으면 그냥 물건일 뿐이다.

거룩한 것과, 거룩한 것을 위해 사용되는 것의 차이를 분명히 인실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거룩한 것을 위해 사용하는 기구가 아니라, 거룩한 것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한국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린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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