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구약)/18 욥기 묵상(I)

사람은 사람의 역할을 해야한다.(욥기 19:1-29)

TwoTalents 2023. 11. 23. 23:24

 

이미지 출처 - 위키 백과


제목 : 사람은 사람의 역할을 해야 한다.
 
본문 : 욥기 19:1~29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너희가 내 마음을 괴롭히며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3. 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4. 비록 내게 허물이 있다 할지라도 그 허물이 내게만 있느냐
5. 너희가 참으로 나를 향하여 자만하며 내게 수치스러운 행위가 있다고 증언하려면 하려니와
6. 하나님이 나를 억울하게 하시고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을 알아야 할지니라
7. ○내가 폭행을 당한다고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고 도움을 간구하였으나 정의가 없구나
8. 그가 내 길을 막아 지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앞길에 어둠을 두셨으며
9. 나의 영광을 거두어가시며 나의 관모를 머리에서 벗기시고
10. 사면으로 나를 헐으시니 나는 죽었구나 내 희망을 나무 뽑듯 뽑으시고
11. 나를 향하여 진노하시고 원수 같이 보시는구나
12. 그 군대가 일제히 나아와서 길을 돋우고 나를 치며 내 장막을 둘러 진을 쳤구나
13. ○나의 형제들이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낯선 사람이 되었구나
14. 내 친척은 나를 버렸으며 가까운 친지들은 나를 잊었구나
15. 내 집에 머물러 사는 자와 내 여종들은 나를 낯선 사람으로 여기니 내가 그들 앞에서 타국 사람이 되었구나
16. 내가 내 종을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니 내 입으로 그에게 간청하여야 하겠구나
17. 내 아내도 내 숨결을 싫어하며 내 허리의 자식들도 나를 가련하게 여기는구나
18. 어린 아이들까지도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나면 나를 조롱하는구나
19. 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원수가 되었구나
20. 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몸 뿐이로구나
21.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22.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박해하느냐 내 살로도 부족하냐
23. ○나의 말이 곧 기록되었으면, 책에 씌어졌으면,
24. 철필과 납으로 영원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
25.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26.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27. 내가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조하구나
28. 너희가 만일 이르기를 우리가 그를 어떻게 칠까 하며 또 이르기를 일의 뿌리가 그에게 있다 할진대
29. 너희는 칼을 두려워 할지니라 분노는 칼의 형벌을 부르나니 너희가 심판장이 있는 줄을 알게 되리라
 
묵상 :
욥은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형제,  자매의 위로가 필요한 때이다.
그런데 욥은 친구들에게 비난받고 있다.
가족은 원망한다.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신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욥은 친구들을 향해 이렇게 호소한다.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박해하느냐 내 살로도 부족하냐?"

지금 욥의 상황은 사람인 친구들이 하나님의 역할을 하려고 해서 더욱 힘들어진 것이다.
친구들은 자신들이 욥을 찾아왔던 원래 목적을 잃어버렸다.
친구로서의 역할을 잃어버렸다.
사람이 해야 할 말을 잃어 버렸다.
욥의 말과 같이 사람인 그들이 하나님의 말을 하며 하나님의 역할을 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래서 욥을 더욱 힘들게 할 뿐이었다.

설사 친구들의 주장이 맞다고 하더라도...
욥에게 숨겨왔던 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친구들에게는 사람으로서 해야할 말과 역할이 있다.
그 역할에 충실하며 욥이 다시 회복되기를 구하여야 했었다.
하지만 친구들은 욥을 정죄하고, 확정짓고, 판결하였다.
하나님의 일을 자기들이 한 것이다.
그것에 대한 욥의 반응은 '너나 잘 하세요' 이다.

누군가를 위로한답시고, 도움을 주겠다면서...
가르치고 교정하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내가 우위에 서서 그를 누르진 않았는지...
마치 하나님처럼 그를 심판하려 하진 않았는지...
나를 돌아보며 나의 역할에 충실 할 것은 다시 한번 다짐한다.
나는 거들뿐... 오직 하나님만이 고치시고 회보케 하시는 분이심을 잊지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